쏘카 스토리

쏘카, 친환경 모빌리티의 중심 유럽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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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이동의 문화를 바꿔 나가는 쏘카. 오늘도 쏘카의 동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도전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도 쏘카의 중요한 도전과제 중 하나인데요. 지난 2월, “우리의 손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안고 유럽에 다녀온 동료들이 있습니다. 사업개발본부 액셀팀이 그 주인공입니다. 암스테르담과 런던을 오가며 유럽발 고급정보를 안고 돌아온 세 사람, 사업개발본부장 유니크(Unique), 액셀팀 스카일러(Skyler)와 알토(Aalto)를 만나 보았습니다.



액셀팀은 쏘카에서 어떤 도전을 하고 있나요


“쏘카의 신규 사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유니크) 많은 분들이 엑셀(Excel)을 잘하는 팀이냐고 물으시지만 사실 액셀팀의 이름은 ‘Accelerator’에서 따왔습니다. 모빌리티 혁신으로 이동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도시교통문제의 해소, 교통약자의 이동권 배려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게 쏘카의 미션이잖아요. 사업개발본부는 그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주로 정부나 지자체와 협력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액셀팀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부서이고요. 쏘카 내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번 출장의 미션은 무엇이었나요


“초소형 전기차의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발굴하고,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스카일러) 쏘카는 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을 시범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제주, 목포, 영광 등에서 30여 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고, 2025년까지 170여 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전국에 1만 대 이상의 공유차를 운영 중인 국내 1위 카셰어링 기업이지만, 초소형 전기차를 공유하는 것은 처음이라서요. 관광, 출퇴근, 생활보조 등 지자체별 수요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운영 노하우를 조사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습니다.



출장지를 암스테르담과 런던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네덜란드와 영국은 축구뿐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강국입니다”


(유니크) 유럽 국가들 중 교통문제,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기차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이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유럽에 설치된 12만개의 전기차 충전소 중 약 30%가 네덜란드에 있다고 해요. 특히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2025년부터 시내를 감싸고 있는 A10 순환도로 안쪽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했어요.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고, 카셰어링은 100% 전기차로 운행하게 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 역시 전기차 서비스가 잘 자리잡은 시장이죠.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어요. 때마침 'MOVE 2020'이라는 글로벌 모빌리티 컨퍼런스도 런던에서 개최되어 다녀오게 됐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고 오셨나요


“전기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인,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두루 만나고 왔습니다”


(알토) 한국에 쏘카가 있다면 유럽에는 셰어나우(Sharenow)라는 대표적인 카셰어링 기업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 그룹(메르세데스-벤츠)의 계열사인데요. 100% 전기차로만 카셰어링을 운영하고 있는 셰어나우 네덜란드 법인을 방문해 미팅을 가졌습니다. 전기차 셰어링의 노하우와 암스테르담 시의 지원 정책,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 서비스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향후 전남 영광 등에 초소형 전기차 서비스를 운영할 때 프리 플로팅 방식을 검토 중이라,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요. 셰어나우 방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팅 후에는 이탈리아 에스트리마(Estrima)사가 만드는 초소형 전기차 비로(Biro)의 매장을 방문해 차량 스펙을 조사했어요. 태풍 시에라때문에 시승이 취소돼 아쉬웠지만, 처음으로 실물을 직접 보니 반갑더라고요. 이외에도 암스테르담 교민을 만나 현지 대중교통 현황과 카셰어링 이용경험을 인터뷰하는 등 알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이 무엇인가요


“공유 모빌리티를 어디서든 타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스카일러) 쉽게 말해 ‘편도 서비스’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전동킥보드처럼 강남역에서 타고 역삼동 스타벅스 앞에 반납하면 되죠.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카셰어링을 프리 플로팅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차고지, 영업소 등의 규제가 있어서 쏘카존과 같은 ‘스테이션 기반(Station-based)’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드시 대여한 장소로 돌아와서 차량을 반납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앞서 얘기했던 셰어나우는 프리 플로팅 도입 이후에 이용자가 18%나 늘었다고 합니다. 만약 한국에서도 공유차를 전동킥보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해지겠죠. 자동차 문화, 나아가 이동의 문화를 ‘소유에서 공유로’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런던에서 열린 ‘MOVE 2020’은 어떠셨나요


“제가 알고 있던 모빌리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알토)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 말고도, 모빌리티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카셰어링, 라이드 헤일링뿐 아니라, MaaS(Mobility as a Service), 자율주행, 드론 등 모빌리티 전반의 이슈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동안 모빌리티 업계가 우버, 구글 등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MOVE 2020에서 전 세계 530여 곳의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을 만나보니, 세계 곳곳에서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이동의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MaaS (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이동’이라는 뜻으로, 열차, 버스, 공유차, 공유자전거 등 모든 이동수단을 묶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로안내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출장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거버넌스 차원의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알토) 정부와 지자체의 명확한 비전과 정책이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과 다양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암스테르담 시는 공유차 1대가 개인 소유 차량 4~5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카셰어링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시켰다고 해요. 


프리 플로팅 카셰어링을 확산시키려, 공유차 주차료를 대폭 감면해줬어요. 차량 한 대당 한 달에 160유로 정도면 암스테르담 내 모든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어요. 암스테르담은 주차난이 극심해서, 주차비가 시간당 5유로, 하루에 45유로 정도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정말 부러웠어요. 우리나라도 도시교통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다양한 공유차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어요”


(스카일러) 유럽 도시들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혁신에는 도시교통문제 해소나 이동약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왜 내연기관차가 아니라 전기차를 늘려야 할까”, ”왜 더 다양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을 마련해야 할까” 등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쏘카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어떤 여정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할 신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니크) 서울처럼 교통체증, 주차난에 시달리는 대도시도 있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이동 자체가 불편한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이동권의 불평등이 심한 상황이죠. 전남 영광 등 인구가 적은 지자체에서는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기본 30~40분이고, 쏘카존도 아직 없어요. 전국에는 서울같은 대도시보다 영광같은 중소도시가 더 많습니다. 쏘카는 이런 지역에 사는 국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드릴 수 있도록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럽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그 동안 축적해온 경쟁력을 밑거름 삼아서 더 나은 이동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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