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4천개의 쏘카존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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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에는 KTX 예약률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일, 소양강댐 수문 개수까지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본부 사람들인데요. 


쏘카 사업본부는 이동수요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어디에 쏘카존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할지’, ‘차는 어디에 몇 대를 배차할지’ 등 공급 전략을 세우는 것부터 현장에서 4천개의 쏘카존과 1만 2천 대의 쏘카를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쏘카에 합류했다는 사업본부장 지니(Jeannie)와 5년 후 “쏘카하자”라는 말을 이동의 대명사로 만들고 싶다는 사업그룹장 레오(Leo)를 만나 쏘카 앱 너머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쏘카 사업본부는 어떤 일을 하나요?


(지니) 안녕하세요! 쏘카의 사업본부장 지니(Jeannie)입니다. 사업본부는 쏘카 온라인 채널에 접속한 이용자를 자동차, 쏘카존 등 오프라인 자산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잘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해 인프라 공급 전략을 세우고 현장 운영을 하며 발로 뛰는 조직이에요. 최근에는 B2B 사업을 하는 쏘카비즈니스팀과 전기차 사업 등을 추진하는 e모빌리티팀을 신설해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레오) 쏘카의 사업그룹장 레오(Leo)라고 합니다. 쏘카는 비대면 플랫폼이지만 사업본부는 파트너들과 대면하는 거의 유일한 부서죠. 지자체, 주차장 관리자분 등 다양한 현장 관계자와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부터 매출과 손익 등 쏘카의 사업목표 달성까지 책임지는 팀입니다. 뜻한 가슴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려 노력하는 사람들이에요. 



Q. 두 분은 글로벌 금융회사, 컨설팅 기업에서 오래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모빌리티 플랫폼인 쏘카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니) 아이가 둘 있어요. 아이들에게 좀 더 뿌듯한 마음으로 엄마의 일을 설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융권에 있을 때, 보고자료를 고치느라 몇 날 며칠을 야근하고 돌아온 저를 보고 아이들이 ‘엄마, 회사에서 대체 무슨 일해?’라고 묻더라고요. 끊임없는 보고와 서류 작업에 회의감이 들 때라 제대로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좀 더 실행 중심의 실질적인 업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기왕이면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쏘카를 만났습니다.


- (레오) 저는 지니랑 같이 글로벌 보험기업에서 함께 일하다 컨설팅 기업으로 옮겨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을 해왔습니다. 경영 자문이나 이론적인 사업 설계도 재밌었지만, 현장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새로운 분야에서 진짜 사업을 해보자’는 지니의 제안에 쏘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쏘카 비즈니스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가요?


(지니) 카셰어링 사업의 특징은 뚜렷한 시즌성(Seasonality)이 있다는 것이죠. 근데 시즌이라는 게 여름 성수기와 겨울 비수기 등으로 단순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주중과 주말의 수요가 다르고 낮과 밤시간대도 다르죠. 날씨 등 감안해야 하는 변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또 이동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끊임없이 바뀌는 수요에 따라 가격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이에요. 


(레오) 사실 카셰어링은 호텔처럼 자산에 기반한 비즈니스에요. 쏘카는 시간과 공간을 대여해 주는 회사죠. 호텔과 달리 그 공간이 쏘카는 자동차라는 점과 이동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러다 보니 시기별 수요에 맞춰 자동차라는 공간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것과 공간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쏘카 비즈니스의 중요한 미션입니다.



Q.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해 어떤 데이터를 살펴보시나요? 


(레오) 사업본부 동료들 모두가 일상 이동 데이터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어요. 월별 쏘카 앱 방문자(MAU)의 규모, 방문자의 예약 전환율, 접속지역, 차량 가동률 등을 분석해 차량 공급량과 배치에 대한 장기 전략을 수립합니다. 


시기별, 지역별 단기 수요 변화에도 대응하고자 외부 데이터도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어요.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 전국 벚꽃 개화일, 해수욕장 개장일도 챙겨봐야 하고, 제주사업그룹은 제주도 입도객 규모랑 비행 편수를 항상 체크하죠. 또 올해는 장마철 침수 차량 제로가 목표거든요. 쏘카존 근처 댐의 수문 개수랑 초당 방류량까지 챙겨보고 있습니다. 



Q. 사업본부는 전국 110개 도시에서 4천여 개의 쏘카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쏘카존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요?


(지니) 아파트 입주율, 상가 내 업종 분포 등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면밀하게 살펴보며 배치 지역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과연 우리가 제대로 쏘카존을 잘 선정한 것일까 궁금해서 데이터그룹과 함께 우리 일상에 가장 밀접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파리바게뜨, 이디야커피의 전국 점포 분포 지도를 살펴봤는데요. 쏘카존 분포 지도와 비교하니 거의 똑같더라고요! 둘 다 입점 노하우가 상당하다고 알려진 기업인데 ‘쏘카의 사업 역량이 벌써 이 정도로 성장했구나’를 실감해 뿌듯했어요. 



Q. 데이터에 기반해 사업 전략 등을 수정한 사례가 있나요?


(지니) 전주에는 국민연금공단 등 공기업이 꽤 많습니다. 서울에서 출장 가는 이동 수요를 잡기 위해 전주역 근처에 차를 대규모로 배차했었어요. 근데 막상 이동 데이터를 살펴보니 전주역에 내리는 사람보다 10여 km 더 떨어진 익산역에 내려서 쏘카를 타고 전주 시내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요. 서울에서 전주 가는 KTX 전라선은 하루에 10여 편인 반면 익산으로 가는 KTX 호남선은 20여 편으로 2배가량 많았기 때문이죠. 바로 전주역 쏘카존에 있던 차들을 익산역과 전주버스터미널로 옮겼죠. 행정구역 등 상식이나 고정관념이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해 사업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타운홀미팅 현장


Q.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이동 습관도 바꾸고 있습니다. 쏘카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있나요?


(레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자택이나 회사 등 최종 목적지로의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시내 안에서 대중교통 대신 쏘카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여행 갈 때도 서울에서부터 쏘카를 타고 관광지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경로의 이동이 확장되었습니다.


(지니) 사실 초반에 코로나19로 공유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클 때는 쏘카 또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3월은 예약이 살짝 주춤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4~5월에는 이용량이 차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쏘카가 일상에서 이동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Q. 쏘카는 최근 공격적으로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목표가 있나요?


(레오) ‘전기차하면 쏘카’가 떠오르는 것이 목표죠. 쏘카는 현재 아이오닉부터 벤츠 EQC까지 550여 대의 전기차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카셰어링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죠. 전기차는 저탄소 사회와 자율주행시대라는 미래를 앞당길 이동수단입니다. 쏘카는 다가올 미래에 한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공유 플랫폼이 되고 싶습니다. 


(지니) 전기차라는 새로운 이동 수단을 경험해보고 싶으나 아직 망설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쏘카는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입니다. 업계 1등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중들의 전기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드리고 싶어요.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쏘카의 이동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사업본부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나요?


(지니) 사업본부는 아마 쏘카에서 줌(Zoom)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조직 거에요. 60여 명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흩어져있거든요.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에는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 만한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1년에 3번 이상씩 각 지역 사무소를 찾아갑니다. 연간 최소 15번 이상의 출장이 예약되어 있는 셈이죠. 


이 자리를 빌려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사업본부원들에게 더운 날씨에 성수기 준비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Q. 5년 후, 쏘카는 어떤 기업이 되어 있을까요?


(지니) 5년 후에는 대한민국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카셰어링하는 유일한 회사가 되고 싶어요. 또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을 커버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레오) 쏘카를 부산행 여름휴가나 주말 강릉 차박캠핑 등 특별한 날의 이동뿐 아니라 피곤한 수요일 밤 퇴근길, 모녀 3대의 이케아 탐방 등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모두의 일상에 완전히 녹아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구글해(Google it)”라는 표현이 검색의 대명사가 되었듯 5년 후에는 “쏘카 해”라는 말을 이동의 대명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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