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일하고 싶은 쏘카'를 직접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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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회사생활에 만족하시나요? 올해 초 발표된 언론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조직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하죠. 많은 국내 기업들이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기도 합니다.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가 잘 자리잡은 쏘카에는 구성원들이 직접 새로운 조직문화를 실험하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조직문화랩(Lab)이 있습니다. 바로 쏘팸협의회인데요. 어떤 모임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쏘통이 4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쏘팸(Socar-Family) : 쏘카의 구성원을 부르는 말


▲ 왼쪽부터 유상, 캐리, 쇼리(앞), 믈브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쇼리) 안녕하세요. 플릿팀 쇼리입니다. 쏘팸협의회에서 2년째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의장이라고 쓰고 MC라고 불려요.


(믈브) 서버팀 믈브입니다. R&D 본부에서 국민신문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상) 부울경사업팀 유상입니다. 저도 쇼리, 믈브와 함께 2년째 쏘팸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어요.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지역사무소를 홍길동처럼 돌아다니며 쏘팸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캐리) 경영기획팀 캐리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쏘팸협의회에 합류했어요. 국회의원으로 치면 초선의원이라고 할 수 있죠.




Q. 쏘팸협의회가 뭔가요?


“쏘카 구성원들은 쏘팸협의회에서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직접 만들어 갑니다”


(쇼리) 쏘팸들이 투표로 뽑은 ‘쏘통이’들과 CEO, 조직문화 담당자 등이 함께하는 쏘카의 노사협의회예요. 정기 협의회는 한 달에 한 번 있지만, ‘일하고 싶은 쏘카’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슬랙이나 오프라인 모임에서 수시로 이야기를 나눠요.


Q. 노사협의회치고는 꽤 편한 분위기던데요


“쏘카의 수평적인 문화가 쏘팸협의회에도 잘 드러나는 거 같아요”


(유상) 쏘팸협의회에는 3가지가 없어요. 자리배치와 발언순서, CEO의 모두발언이요. CEO 제이크(Jake)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편하게 섞여 앉아요. 의견이 있으면 누구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발언순서도 따로 정하지 않습니다. 발언의 기회와 무게에 차별 없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Q. ‘쏘통이’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단 한 명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믈브) 쏘통이는 ’쏘카+소통’의 줄임말이에요. 쏘팸이 뽑은 대변인이죠. 전 직원이 자유롭게 원하는 후보를 추천하고, 연초에 온라인 선거를 열어 쏘통이를 선출합니다. 기본 임기는 1년이지만, 원하면 1년 더 연임할 수 있어요. 올해는 2월에 새로 뽑은 6명과 연임을 결정한 5명까지, 총 11명의 쏘통이가 350여 명의 동료들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그 동안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요?


“1개월 안식휴가를 유연하게 쓸 수 있게 개선했어요”


(쇼리) 쏘카에서 3년을 근무하면 1개월 유급안식휴가와 휴가비가 생겨요. 방학이 없는 직장인에게 최고의 복지죠. 처음 도입했을 때는 30일을 연달아 사용해야 했고, 1년 이내에 써야하는 제약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식휴가를 포기하는 동료들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이건 회사도 직원들도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쏘팸협의회에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안식휴가를 누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어요. 이제는 기한 없이, 나눠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할 수도 있고, 2주씩 나눠서 대학생 때처럼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보낼 수도 있게 된 거죠.




“시차출퇴근, 사내 동호회 등 새로운 문화도 쏘팸협의회를 통해 자리잡았어요”


(믈브) 유연근무제를 처음 논의할 때 의견이 다양했어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자율출퇴근’을 원하는 부서도 있었지만, 시차출퇴근도 어렵다는 곳도 있었죠. 어떤 방식이 업무 자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쏘팸협의회에서 함께 논의했습니다.


시차출퇴근으로 결정된 후에도 사고관리팀이나 서비스지원팀처럼 고객 접점에 있는 부서 세 곳을 선정해 3개월간 파일럿을 실시하기도 했고요. 파일럿 부서들 반응이 꽤 긍정적이어서 전사 도입도 훨씬 수월해졌죠.




Q. 올해는 무슨 얘기들을 나누고 있나요?


“직원 스트레스 케어 프로그램 도입, 사내 공식 협업툴 지정 등을 논의하고 있어요”


(캐리) 코로나19때문에 계속 슬랙에서 의견을 나누다가 지난달에 첫 오프라인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6가지나 되는 안건들이 쏟아졌는데요. 개인적으로 “대고객 업무를 하는 동료들을 위해 스트레스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정말 좋았습니다.


쏘카가 비대면 서비스라서 이용자 접점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많지 않아요.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운영 본부 소통이인 미르가 의견을 낸 거죠. 모두가 필요성에 공감했고, 다른 기업에서 시행하는 사례를 찾아보고 실행안을 마련해보기로 했어요.



Q. 쏘통이로 활동해보니 어떤 점이 좋나요?


“회사일로 수다 떨 수 있는 동료들이 많아졌어요”


(캐리) 쏘통이가 되니까 주변 동료들이 말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웃음) “캐리, 너트 말고 달달한 간식도 먹고 싶어요”, “어제부터 화장실에 좋은 향기가 나서 좋아요”처럼 동료들이 회사에 바라는 것들이 의외로 소소하더라고요. 사소한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야 어려운 고민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소통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일하고 싶은 쏘카'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멀리 떨어져 일하는 쏘팸들이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아요"


(유상) 저는 부산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서울, 대전, 광주 등 각지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면, “우리 같은 회사 다니는 거 맞나?”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쏘통이가 되고 떨어져 일하는 쏘팸들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쏘팸협의회를 통해 미니 타운홀미팅이나 팀단위 네트워크 같은 게 생겨서 소통이 더 활발해진 걸 느껴요.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국 사무소를 모두 돌며 쏘팸들을 만나는 게 목표예요.



Q. 남은 2020년은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인가요?


“메신저를 넘어 오피니언 리더로서 남은 쏘통이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쇼리) 그 동안 동료들 의견을 잘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왔는데요. 올해는 제가 먼저 나서서 ‘일하고 싶은 쏘카’를 위해 필요한 게 있는지,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 사례도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제안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팀에선 차량상품화를 담당하고 있지만, 쏘통이로 활동할 때만은 조직문화 전문가가 돼 보려고 합니다.


“내년 쏘통이 선거는 투표율 70% 돌파가 목표예요"


(믈브) 쏘팸협의회는 저와 동료, 그리고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윤활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많은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겠어요. 올해 쏘통이 선거 투표율이 55%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내년엔 70%를 돌파할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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