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쏘카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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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카(Micro Car)'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경차보다 작고 가벼운 차를 말해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에서도 우체국, 음식배달 플랫폼 등에서 오토바이 대용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면서 화제가 되었죠.


쏘카도 업계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 제주에서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목포, 영광, 서울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쏘카는 왜 카셰어링에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했을까요?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사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e모빌리티팀 미나(Mina)와 칸(Khan), 모빌리티시스템팀 주노(Juno), 기술기획팀 애런(Aaron)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왼쪽부터 칸, 미나, 애런, 주노


Q.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미나) 안녕하세요. e모빌리티팀 미나입니다. e모빌리티팀은 전기 에너지에 기반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팀이에요. 현재는 산업자원통상부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을 리드하고 있어요. 저는 실무 책임자로서 전략 수립, BM 개발,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칸) e모빌리티팀 칸입니다. 저는 차량 운영 및 관리, 쏘카존 확보, 충전 인프라 구축,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등 초소형 전기차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노) 안녕하세요. 저는 모빌리티시스템팀 주노입니다. e모빌리티팀과 함께 초소형 전기차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제조사에서 만든 초소형 전기차가 카셰어링에 적합한지 검증하고, 필요한 기술과 시스템을 직접 개발·관리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애런) 기술기획팀 애런입니다. 초소형 전기차를 카셰어링용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차량 기술과 시스템을 기획하고, 개발협력사 검토 및 선정, 계약 단가 조정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Q. 초소형 전기차는 정확히 어떤 차를 말하나요?


(미나) 초소형 전기차는 교통법규상 경차보다 작고 가벼운 ‘초소형’ 기준에 속하는  ‘전기차’를 말해요. 최고 정격출력이 15kWh 이하, 총 길이 3.6m 이하, 너비 1.5m 이하, 높이가 2m 이하인 전기차인데요. 보통 1~2인승이고, 완충 시 주행거리는 60~90km 수준입니다. 최고속도는 80km/h 정도고, 일반 자동차에 비해 작고 가벼워서 안전상의 이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에 제한이 있어요.


(칸)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서는 도로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중국에서는 우링모터스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 홍광 MINI EV가 한 달간 1만 5천여 대가 팔렸어요. 테슬라의 모델3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중국이나 유럽에는 주행거리가 200km 이상인 초소형 전기차도 있어요.




Q. 쏘카는 왜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을 시작했나요?


(미나)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쏘카의 비전이잖아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크기가 작은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하면, 다양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기차라서 매연이나 소음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고, 좁은 골목길이 많고 주차공간도 부족한 도심 교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죠.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자차없이는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지방 소도시 사람들에게도 이동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어요.




Q. 현재 쏘카의 초소형 전기차는 어디서 어떻게 서비스되고 있나요?


(미나) 올해 제주, 목포, 영광, 서울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총 70여 대를 운영해요. 제주에서는 작년 11월부터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입주한 카이스트 등에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출퇴근용, 업무용으로 24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셰어링하고 있어요.


올해 4월에는 전남 목포에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 24대를 배치했어요. 목포역 인근의 쏘카존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빌려서 유달산 일주도로나 근대역사문화관 등을 즐기실 수 있어요. 향후에는 목포시와 협의해 유명 관광 명소 투어와 연계한 서비스를 상품화할 계획입니다.



(칸) 9월말부터 전남 영광군에서도 생활형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을 시작했어요. 영광은 전체 군 면적이 광주광역시만큼 넓지만 중심지는 작은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서 자가용 없이는 이동이 정말 불편해요. 대형마트와 시장, 종합병원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이동하는 주민들에게 초소형 전기차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어떤 차종의 초소형 전기차를 쏘카에서 만나볼 수 있나요?


(칸) 캠시스에서 만든 CEVO-C, 그리고 쎄미시스코의 D2, 이 두 가지 차종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모두 국토부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차량입니다. 이외에 르노에서 내놓은 트위지, KST인텔리전스의 마이브 M1 등도 도입을 검토 중이에요.



Q. 업계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했는데요.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미나) 어려움...정말 많았죠 하하. 각 지역 교통의 요지에 쏘카존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동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까다로웠어요. 초소형 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아서 이용 동선을 파악해서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올해 여름엔 태풍이 3개나 지나갔잖아요. 초소형차라서 날아가면 어쩌나 걱정까지 했어요 하하. 다행히 제주사업팀, 호남사업팀과 함께 잘 대응했고, 태풍이 와도 안전상 문제가 없는 걸 확인했습니다.



(주노) 카셰어링에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하는 게 처음이라, 문제가 생기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뜯어봐야 할지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가이드나 레퍼런스가 전혀 없어서 문제가 생긴 부분을 직접 확인하러 밤 늦게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도 하고, 2박 3일간 고장난 차를 붙잡고 씨름도 하고요. 문제가 안 풀릴 때마다 ‘이걸 카셰어링에 쓸 수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하하.




Q. 기획 과정에서 레퍼런스 삼은 사례들이 있나요?


(칸) 올해 3월에 시장 조사 및 레퍼런스 확인을 위해서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때는 팀 이름이 e모빌리티팀이 아니라, 액셀팀이었죠. 100% 전기차로만 카셰어링을 운영하는 셰어나우(Sharenow) 네덜란드 법인을 방문해 미팅도 하고, 암스테르담 시의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지원 정책과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 서비스 등도 열심히 조사했어요.


이때 살펴본 내용들이 결과적으로 제주, 목포, 영광 등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필요한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역할을 협의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 확대와 더불어 e모빌리티 관련 규제들이 더욱 완화된다면, 초소형 전기차의 역할과 기대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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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리 플로팅(Free floating)이 뭔가요?


(칸) 공유 모빌리티를 어디서든 타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편도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쉬운데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프리 플로팅으로 이용할 수 없어요. 렌터카는 차고지, 영업소 등 차량을 등록된 장소에서만 대여, 반납할 수 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규제 샌드 박스를 활용해 프리플로팅, 자율주행 등을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으로 테스트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반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이용자 입장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셰어링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미나) 무엇보다 합리적인 비용이 장점이죠. 쏘카에서 모닝이나 레이같은 경차를 셰어링할 때보다 이용요금이 저렴해요. 현재 ‘주행요금 0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고, 전기차라서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도 할인되고요. 요새 출퇴근용으로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분들이 늘었잖아요.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하면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하게 비대면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칸) 크기가 작고 기능이 심플해서 일반 자동차보다 운전하기 훨씬 편해요. 특히 좁은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가 수월해서 관광지를 이동하는 분들이나 초보 운전자들이 이용하기 편하실 거예요. 또 비가 오거나 덥고 추운 날에는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기 힘들잖아요. 초소형 전기차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칸) 시범사업이 진행될 2025년까지 사업과 서비스 운영을 고도화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라스트마일 수요가 높은 서울에는 올해 말에 대중교통환승형으로 도입을 검토 중이고, 내년에는 제주대학교 캠퍼스 내에도 배치할 예정이에요.


(미나) 앞으로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것만큼이나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초소형 전기차 셰어링이 필요한지 수요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사람들이 실제로 유용하게 쓰는 초소형 전기차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싶어요.


(애런) 분실물 확인 등을 위한 차량 내 모니터링 시스템,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한 초소형 전기차용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 일반 자동차로 카셰어링을 할 때 필요한 솔루션들이 초소형 전기차에도 분명히 필요할 거예요. 이용자들의 니즈를 미리 예측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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