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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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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세계은행과의 인터뷰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쏘카는 2011년 설립 이후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모빌리티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 구조를 혁신해 이용자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과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기업이죠. 쏘카는 차량 공유로 축적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이동 수요를 서비스화합니다. 또한 공유차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모빌리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기술과 혁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여러 국가들이 한국의 스타트업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박재욱 쏘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1. 카셰어링 서비스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나요?

 

쏘카는 불필요한 차량 소유를 줄여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한 대의 공유 자동차가 약 8.5대의 자가용을 대체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서울의 주차장 면적을 다 합치면 서초구 면적에 해당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자치구만큼의 땅을 그저 차를 세워두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많은 자가용은 주차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로 주로 주차장에만 머물러 있는 자가용의 숫자를 줄이고, 도시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 살고 있다면, 타다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그 공백을 메우며 이용자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쏘카는 지자체와 협력해 공용차량을 주말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공용차량이 도로에서 운행 중일 때는 지자체의 주차 공간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공공기관의 주차공간은 주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어서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시 설계의 초기단계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쏘카 같은 기업들이 모빌리티 사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도시재생이나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공유할 기회가 생기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2. 개발도상국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빌리티 산업은 사실 매우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기술 경험이 부족한 초기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그런 면에서 데이터 분석 역량, 다양한 기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쏘카는 사업상 오류를 줄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운영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개도국 기업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다만 제 우려는 개도국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체화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과 기반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물론 10년 전보다는 걱정할 만한 점들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개도국은 최근 몇년 간 비약적인 기술 진전을 보여주었어요.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신속하게 전환했고, 최근엔 모바일 서비스 중심의 혁신이 오히려 선진국보다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도로망과 교통 환경, 차량정비 수준 등이 부족한 점이 많아요. 이동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Q3. 혁신과 기술의 수혜를 받으려는 개도국에게 창업가로서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혁신가들은 새로운 기회와 솔루션을 찾으려는 사람들입니다. 기존 제품과 서비스로는 충족되지 못한 바람들을 채워주는 솔루션을요. 문제를 해결할 기회와 방법을 추구하다보면, 기존 산업에 영향을 미치거나 기득권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혁신을 원하는 정부라면, 영향을 받는 기존 산업의 안정화를 지원해야 합니다. 물론 혁신기업들도 자신들이 얻은 수익을 나눠서, 기존 산업이 받은 충격을 분담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죠.

 

정부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기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환경은 몇 년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혁신적인 시도가 한 번 실패해도 새로운 벤처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게 훨씬 수월해졌어요. 정부가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죠. 덕분에 한국 스타트업계는 어느 때보다 활기찬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척 튼튼한 유니콘 기업 파이프라인도 갖게 되었고요. 개도국들이 이런 한국의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길 바랍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이 앞으로 더 잘 해야 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기술의 수혜를 받고자 하는 정부라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경제 개발에 기여하는 바를 좀 더 높이 평가하고, 스타트업의 도전 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전파하면 좋겠습니다.

 

▶ 세계은행 인터뷰 기사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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