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성장하는 개발 조직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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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성장할까요? 도전적인 과제를 만났을 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냈을 때? 경우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모두 동의하실 거예요. 쑥쑥 성장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할 때, 나도 성장한다는 걸요.

 

쏘카의 개발 조직은 ‘성장하고 싶은 엔지니어’를 위해 존재합니다. 어떻게 증명하냐고요? 아래 두 리더들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위해 쏘카에 합류한 분들이거든요. 쏘카의 다음 10년을 위해 개발 문화를 바꿔나가는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 아나킨과 케이제이를 만나봤습니다.

 

왼쪽부터 아나킨, 케이제이

 

Q1. 두 분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아나킨) 안녕하세요.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이하 SE 본부)를 리드하는 아나킨이라고 합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그 아나킨 맞습니다. (웃음) 닉네임을 쓰는 회사는 처음인데요. 쏘카에도 루크 등 스타워즈 크루들이 계셔서 반가웠어요.

 

(케이제이) 안녕하세요. 케이제이입니다. SE 본부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유닛, 엔지니어링 온보딩팀(이하 온보딩팀)을 리드하고 있어요.

 

 

Q. 쏘카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되셨나요?

 

(케이제이) 커플 메신저 비트윈을 만든 VCNC를 공동 창업했어요. 2018년 7월에 쏘카가 VCNC를 인수하면서 쏘카 유니버스에 합류했습니다. 벌써 4년반 정도 됐네요.

 

(아나킨) 저는 본사 찾아서 왔습니다. (웃음) 2021년 11월에 쏘카에 합류했고요. 쏘카에 오기 전에는 롤(LOL, League of Legend)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 한국 지사에 있었어요.

 

PC방 인프라, 청소년 규제 등 한국 시장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도 꽤 재밌었는데요. 한국에서 멀티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어느 정도 완성하니, 지사 차원에서 뭔가를 새롭게 시도하는 데 한계를 느꼈어요. 그래서 쏘카에 왔습니다. 본사를 찾아서 (웃음). 세계적으로도 유니크한 방식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니까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Q. 쏘카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아나킨) 굉장히 젊은 조직이라 놀랐어요. 한국에서 회사를 10년 운영하는 게 되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관록이 있고 안정된 회사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입사해보니, 회사가 되게 젊은 거예요. 구성원 대부분이 20-30대이고 전반적으로 젊음, 패기 이런 게 느껴졌어요. 반대로 보면 2~3년차 스타트업처럼 우당탕탕하는 순간도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겠다’ 생각도 들었죠.

 

(케이제이)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엄청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서비스로 이어지니까 더 철저하게 챙겨야 할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더운 날, 추운 날 밖에 나가서 해야하는 일도 많고, 쏘카존이나 차량 운영이 힘든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리얼 월드의 서비스는 정말 쉽지 않구나’ 싶었어요.

 

 

Q. SE 본부를 맡으신지 벌써 1년이나 지났네요. 그 동안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 조직을 이끌어 오셨나요?

 

(아나킨) 자율과 책임, 그리고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쏘카처럼 업계를 리딩하는 회사들은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하잖아요. 정답도 레퍼런스도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 빠르게 시행하고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협업 문화'가 제대로 갖춰져야 해요.

 

그래서 지난 1년여간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하는 동료들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일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버킷(Bucket) 조직 모델이나 스프린트(Sprint) 방식 같은 변화들을 통해서요.

 

 

Q. 버킷 조직 모델에 대해 좀 더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아나킨) B2C 카셰어링, 마케팅 등 내·외부 서비스 관련 업무 영역을 도메인이라고 부르는데요. 버킷은 이 도메인별 프로덕트를 관리하는 일종의 목적 조직입니다.

 

버킷 조직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도입했어요. 우선, 앞으로 쏘카 앱에 KTX,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마이크로 서비스들이 포함될 예정이에요. 그래서 개발 아키텍처도 기존 모놀리틱(Monolithic) 방식에서 변화에 대응이 쉬운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방식으로 바뀌었고요. 버킷은 이 새로운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 모델이죠.

 

 

사업적 대응 뿐 아니라, 버킷 조직 모델로 일하는 게 개발자의 성장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기술 역량만큼 특정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업무 노하우를 쌓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내가 구현한 기술이 이용자들에게 어떤 임팩트를 미치는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협업해야 일이 잘 진행되는지 알아야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혼자서 혹은 단일팀이 개발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으니까요.

 

'쏘카 CTO 람다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

 

Q. 쏘카가 목적 조직을 도입한 게 처음인가요?

 

(케이제이) 아뇨, 이전에도 셀(Cell)이란 이름으로 TFT 성격의 목적 조직을 운영하긴 했어요. 근데 셀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뿔뿔이 흩어지니까 구성원들이 쌓은 지식과 노하우가 조직 전체로 공유되기 어려워요. 그래서 버킷 조직은 '해당 도메인의 기술 지식과 노하우를 지속성 있게 가져간다'는 취지를 살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개발 프로세스에 스프린트 방식을 도입한 얘기도 궁금해요.

 

(케이제이) 스프린트는 짧은 주기 동안 한 프로젝트에 몰입해서 빠르게 데모를 만들어 내는 일하는 방식이에요. 짧게 짧게 데모를 만들고 BO, PM들과 ‘이 방향이 맞는지’,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완성도를 높여가는 거죠. 100m 트랙을 전력질주로 여러 번 뛰어서 1,000m를 완주하는 것과 같아요. 스프린트 기간은 보통 2~3주 단위로 진행하고요. 시급성과 기술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해서 데브옵스나 인프라 같은 업무는 1주 단위로 더 짧게 진행하기도 합니다.

 

JIRA를 활용한 스프린트 플래닝

 

Q. 올해 온보딩 프로세스도 새롭게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케이제이) 네, 올해 초에 개편했어요. 백엔드, 프론트엔드 주니어 개발자 분들은 소속팀에 배치되기 전에 2~3개월간 온보딩팀 소속으로 일해요. 이때 다양한 팀의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교육을 받고요. 마지막에는 ‘도그푸딩 프로젝트(Dog-fooding Project)’라고 실제 쏘카 서비스에 올라가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출시까지 해본 다음에 소속팀으로 이동해요.

 

 

Q. 도그푸딩, 이름이 재밌네요. 어떻게 시작된 프로그램인가요?

 

(아나킨) 새로 합류한 분들은 의욕만큼 몰입도도 굉장히 높잖아요. 또 ‘언제 진짜 개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쏘카에 와서 맡은 첫 프로젝트부터 ‘의미있게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또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 봐야 우리 개발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 부서와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요. 주니어 개발자들은 타 부서에 질문하고 협의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도그푸딩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키울 수 있고요.

 

* 쏘카 개발 조직의 온보딩 과정과 도그푸딩 후기가 궁금하시면?

 

도그푸딩으로 진행한 'RFC103 - CDN 및 업로드 관리' 프로젝트

 

Q. 올해 시도한 변화들 중에 ‘이건 잘 되고 있다’ 혹은 ‘이건 조금 아쉽다’는 게 있을까요?

 

(아나킨) 버킷 조직은 기대 이상으로 잘 되고 있어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버킷을 리드하는 TL(Tech Lead) 분들이 많이 헌신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방향성을 구성원들에게 이해시키고 실제 성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정말 힘들거든요. 혼란스런 와중에 선두에 서서 달리기도 해야 하고, 또 책임지는 마음으로 어려운 결정도 내려야 하니까요. 이 자리를 빌려 TL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케이제이) 개인적으로는 EM(Engineering Manager)으로서 모든 분들을 충분히 도와드리지 못한 게 아쉬워요. 올해 처음으로 ‘EM 유닛’이란 조직을 만들었어요. TL 분들이나 팀원 분들이 기술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문화를 가꿔 보고 싶어서요. 그런데 아직은 EM이 저 하나뿐이라, 100명이 넘는 구성원분들을 모두 도와드리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고요. 좋은 EM 분들이 계시면 얼른 모셔서, 더 많은 분들이 원하는 만큼 성장하는 개발 문화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Q. 앞으로 쏘카 개발 조직을 어떤 팀으로 만들어 가고 싶으세요?

 

(케이제이) '어려운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는 팀'이요. 쏘카는 0 to 1에 도전하고 있어요. 누구도 풀지 못한 이동 문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해나가고 있죠. 이런 도전 상황을 즐기면서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도메인을 개척하고 싶은 분들과 유일무이한 개발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아나킨)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들이 원하는 '1순위 팀'을 만들 거예요. 성장하고 싶고, 성장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분들에게요. 저희는 그런 의욕과 열정을 가진 분들을 위해 최고의 개발 환경을 마련해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요.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동료들과도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쏘카에 모여 있으니, 합류하셔서 함께 멋진 팀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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