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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은 새로운 생태계의 운영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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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는 1월 31일(목) 한양대 소프트웨어대학이 주최한 'AI와 미래모빌리티 포럼' 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모빌리티 플랫폼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봐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재웅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의 운영체계"라며 "쏘카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은 AI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교통사고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사람들의 이동 습관과 문화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발표내용의 요약본입니다.



-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의 컴퓨터와 같아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동차를 사람의 뇌와 비교하며 모빌리티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인간은 10억개 이상의 신경이 모인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를 통해 생각을 하고 움직입니다. 인간의 사고력의 가능성은 무한하나 사람 한 명의 뇌를 가지고는 지성(知性)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사회라는 플랫폼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며 언어, 문화, 지식, 습관 등이 공유되고 이를 통해 인류의 지성이 생성된다고 봅니다.


인터넷이 힘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플랫폼이 등장하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습니다. 컴퓨터 뒤에 개인으로 존재하던 사람들의 정보와 지식이 서로 공유되었습니다. 플랫폼은 집단 지성을 만들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포털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거래를 이루어지게 하게하며 한 사회의 운영체계로 기능합니다.



약 100년의 자동차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까지의 자동차는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전의 컴퓨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몇년 전 커넥티드카가 등장하며 자동차의 연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자동차는 각각 독립적으로 이동하는 사물입니다. 앞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한다면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사고 감소 등 사회적 편익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직접이동 수요는 약 60% … 대중교통 개선만으로는 교통문제 해결할 수 없어 


그럼 이동은 왜 중요할까요? 우리나라 12세 이상 국민은 하루 40분을 이동하는데 사용합니다. 24시간 중 수면이나 식사 등 필수적인 시간을 제외하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가용시간은 약 12시간입니다. 이를 생각하면 이동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이동하고 있을까요? 2016년 수송분담율을 보면 승용차가 54.3%, 택시가 2.9%, 대중교통이 42.8%를 차지합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직접이동(Point-to-Point) 수요가 약 60%에 이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하루에 한두시간 밖에 타지 않지만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자동차를 소유합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천만대에 달합니다. 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월 평균 100만원 가량을 차량 유지비용으로 사용합니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발달시킨다고 해도 2/3에 해당하는 직접이동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과도한 소유비용 등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 소유를 공유로 바꾼다면, 이동 생태계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교통사고 등 사회적 비용 절감


모빌리티 플랫폼은 직접이동 수요를 개선해 이동의 난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0년간 소유 중심 자동차 생태계를 공유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쏘카의 미션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필요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언제 어디서나 차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원하는 장소로 바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차에 대한 소유 욕구는 줄어들 것입니다. 유 중심 인프라를 공유 인프라로 바꾸고, 제품 위주의 산업구조를 서비스로 전환한다면 1천만대, 500만대의 자가용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데이터와 기술입니다. 모빌리티 플랫폼의 본질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입니다.쏘카와 타다는 약 1만 4천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약 700만명의 회원이 쏘카와 타다를 이용합니다. 하루에 8시간을 달린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약 300만 시간의 방대한 이동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도로 상황, 사고 정보, 개인의 운전습관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판매에만 전념하는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쏘카와 같은 서비스 플랫폼 회사들은 '어떻게 하면 유지비용을 줄이고, 차량당 운행거리를 높이고, 연비를 높이느냐'를 알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에 투자하고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 정비, 세차 등 관련 업종의 효율성도 나아집니다. 이렇게 제품을 서비스화 한다면 이처럼 더 나은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유 중심 이동 생태계를 공유 중심으로 전환하면 사회적 편익도 향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약 4천명입니다. 130만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습니다.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은 24조원에 달합니다. 쏘카도 매출의 약 20%를 보험료나 정비료 등 사고관련 비용으로 지출합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사고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거나 도로교통법 등을 통해 안전운전을 강제해왔으나 이제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주체가 등장한 것입니다.  




- 모빌리티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생태계의 운영체계 


그래서 모빌리티 플랫폼은 꼭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컴퓨터 제조사가 아니라 포털 서비스 기업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동 패러다임을 바꿀 주체 역시 이용자와 접점을 가지고,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길 원하는지 고민하는 쏘카 같은 플랫폼 기업입니다. 모빌리티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의 운영체계입니다. 쏘카 역시 사람들의 이동 습관과 문화를 바꾸는, 세상을 움직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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