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쏘카의 자율주행 파트너, 라이드플럭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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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혼잡한 6차선 도로. 우회전 깜빡이를 켠 자동차가 스스로 핸들을 움직입니다. 속도를 조절하며 옆 차선 차량을 안전하게 보내고 차선변경을 시도. 2차로, 3차로, 4차로… 자동차는 5번 연속으로 차선을 바꾼 뒤, 우회전까지 매끄럽게 이어갑니


지난달 18일,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셔틀의 모습입니다. 쏘카와 손을 잡고 첫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은 완전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RideFlux)인데요.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라이드플럭스 차고지에서 박중희 대표와 정하욱 이사, 조현정 연구원과 함께, 눈앞으로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를 만나 보았습니다.



Q. 라이드플럭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운전하는 데 쓰는 2년 9개월의 시간을 돌려드리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합니다"


(박중희 대표) 라이드플럭스는 이동을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바꾸려는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인지, 측위, 예측, 판단, 제어 등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A부터 Z까지 개발가능한 풀 스택(Full Stack)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동안 2년 9개월을 운전하는 데 쓴다고 해요. 라이드플럭스는 그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Q. 쏘카와는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라이드플럭스와 쏘카는 ‘기술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요"


(박중희 대표) 2018년 7월에 쏘카에게 시드 투자를 받았어요. 이후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차량 소유를 줄이고 공유를 선택할 거라고 해요. 우버, 리프트 등 세계적인 공유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죠.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으로, 쏘카는 차량공유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완전자율주행 보급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부분자율주행과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완전자율주행은 ‘운전자없이 스스로’, 부분자율주행은 ‘운전자와 함께’가 목표입니다"


(정하욱 이사) 완전자율주행차는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차예요.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판단하며, 움직임을 제어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차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합니다. 기술 구현이 쉽지 않아 세계적인 자율주행 업체들도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운영 중이에요. 구글의 웨이모는 피닉스에서, 앱티브는 라스베이거스에서만 완전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분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는 걸 전제로 합니다. 차선유지, 차간거리유지 등 요즘 출시되는 차에서도 부분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죠.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전세계 어디서든 동작할 수 있게 개발되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 박중희 대표, 조현정 연구원, 정하욱 이사


Q. 지난달 18일,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서비스인가요?


"국내 최초로 기업에서 운행하는 승객 호출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입니다"


(조현정 연구원)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왕복 5km)을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무료로 운행하고 있어요.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 내 쏘카 셔틀버스 탑승장과 쏘카스테이션 제주에서 QR코드를 통해 셔틀을 호출하실 수 있습니다. 탑승인원은 최대 2인이고, 전문교육을 받은 ‘세이프티 드라이버(Safety Driver)’가 안전을 위해 동승합니다.


* 자율주행 셔틀 이용안내 확인하기


Q. 이번 시범운행은 어떤 점에서 특별한가요?


"가장 혼잡한 구간에서 아무런 교통 통제없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어요"


(박중희 대표)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구간은 교통이 혼잡해서 사람이 운전해도 쉽지 않은 구간이에요. 공항 앞 6차선 도로에서 5번 연속으로 차선을 바꿔야 하고,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U턴도 해야 합니다. 첫 자율주행차를 가장 어려운 구간에서 아무런 교통 통제없이 운영하면서, 안전한 자율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 본사를 제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제주는 차량 과밀로 인한 교통문제 등 자율주행 기술이 유용한 곳입니다"


(조현정 연구원) 제주는 국내에서 1인당·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연간 1,5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는 곳이기도 해요. 그만큼 교통체증과 주차난, 높은 차 사고율 등 차량 과밀로 인한 교통문제가 심각하죠. 자율주행 기술이 보급되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주행 환경을 학습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정하욱 이사) 로터리, 비보호 교차로 등 교통이 혼잡한 곳도 있고 한적한 도로도 있습니다. 해안, 산간 등 다양한 지형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도 있고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가 바뀌기도 하고,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안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주행 환경을 학습하기에 최적이죠.



Q. 서비스 시범운행을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나요?


"7개월간 총 2,300여 회, 누적주행시간 11,000분 이상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습니다"


(박중희 대표) 본격적으로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건 작년 11월이에요. 기술 완성도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어렵고 혼잡한 구간에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누적주행시간 11,000여 분 중 반경 50m 이내에 차량이 10대 이상 존재하는 도로에서 운행한 시간만 절반이 넘어요. 교차로, 횡단보도, 이면도로 합류구간 통과 횟수도 4만 5,000회를 넘겼습니다.



Q. 테스트 주행 동안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자율주행차에게 일반도로는 정글이에요. 정글의 법칙을 익히는 게 미션이죠"


(조현정 연구원) 교통 규칙을 100% 지키면서 운전하는 게 어려운 일인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공항 앞 6차선 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데요. 지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하하. 이런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지키며 차선을 변경하도록 개발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아무도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곳이라도, 자율주행차는 규칙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정글에서 ‘바르게 살아남기’라고 볼 수 있죠.


▲ 운행 중인 쏘카-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 셔틀


(정하욱 이사)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 자율주행차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들이 평소와 다른 패턴을 보여요. 도로에 고인 빗물에 레이저 센서가 굴곡돼서 10m 밖의 물체가 코앞에 있는 걸로 인지되거나, 짙은 안개때문에 없는 물체가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었죠. 지난 7개월간 이런 오류와 변수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개선하는 일을 했습니다.


▲ 라이다(LiDAR) 센서가 인지하는 자율주행차 주변 모습


Q. 운전석에 동승하는 세이프티 드라이버(Safety Driver)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돌발상황이 예상되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선제적으로 대응합니다"


(조현정 연구원)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 돌진해오는 차가 있었어요. 다행히도 운전석에 앉은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차에도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향후 사람의 운전 부주의나 돌발상황까지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 궁극적으로는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외부에서 자율주행차를 관리·제어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매월 첫 주 수요일에 전 직원이 모여서 ‘안전 세미나’를 진행해요"


(정하욱 이사) 실험 중에 발생했거나, 혹은 생길 수 있었던 위험상황, 잘 모르고 있는 교통규칙 등을 전 직원이 공유합니다. “우리의 동료를,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위험에 몰아넣지 말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자율주행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이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자율주행시대에 도로 위의 이동이 더욱 안전해지지 않을까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 안에 제주 전역의 주요 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박중희 대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서비스 확대와 기술 고도화입니다. 셔틀 서비스도 향후 6인승 이상 RV차량으로 교체하고, 탑승 수요에 따라 운영 대수도 늘릴 계획이에요. 제주 전역을 담은 ‘고정밀 지도(HD Map)’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의 인지·예측 기술을 높이려면, 고해상도뿐 아니라 무단횡단이 잦은 곳, 좌회전 차량이 나란히 서는 곳 등 교통 상황을 더 정확하게 담은 지도가 필요합니다.


▲ 고정밀 지도로 본 제주공항 주변 도로


(박중희 대표) '자율주행에 마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천 번 실험하고 고민해서 의미있는 걸음을 하나씩 내딛고 있어요. 제주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율주행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참고] 중앙일보 "제주에서 '자율주행 쏘카' 움직이는 라이드플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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