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스토리

'새로운 쏘카다움'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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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름과 나이 다음에 물어보는 게 있죠. 바로 MBTI인데요. ‘내가 누구인지’를 한마디로 딱 정의한다는 것이 킬링 포인트죠. 그렇지만 무엇보다 별자리나 혈액형과 달리 언제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 MBTI가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경험과 가치관을 업데이트해준다고 할까요. 


쏘카도 얼마전 회사판 MBTI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누군지 다시 한번 체크해볼 타이밍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원래 쏘카는 정체성이 매우 뚜렷한 기업 중 하나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쏘카하면 카셰어링, 카셰어링하면 쏘카'를 쉽게 떠올렸죠. 하지만 쏘카가 차량 공유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아이덴티티가 조금씩 달라졌다고 생각했거든요. 내부에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오늘은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를 이끈 브랜드마케팅팀 클레어와 앤지를 만나봤습니다. 장장 8개월에 거쳐 진행된 ‘새로운 쏘카다움’을 찾는 여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쏘카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은 어땠는지, 앞으로 쏘카는 어떤 기업이 되고 싶어하며, 쏘카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들어보시죠.




Q. 어떤 계기로 이번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가 시작됐나요? 


(앤지) 브랜드마케팅팀은 주식회사 쏘카, 서비스로서의 쏘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민하고 전파하는 조직이에요. 쏘카의 정체성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죠. 그렇지만 저희 팀에서는 쏘카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계속 고민이 있었어요. 


(클레어) “소유를 줄여 삶의 여유를 더한다”가 쏘카의 슬로건이거든요.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선명하게 보여줬지만, 브랜드 슬로건으로 쓰는 게 맞나 의문이 있었어요. 차가 있는 사람에게는 와닿기 어려운 메시지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소유와 공유의 구분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쏘카다움을 찾고 싶었어요.




Q. 인터널 브랜딩이 무엇인가요? 


(클레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구성원들에게 내재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쏘카다움'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우리가 합의한 가치를 바탕으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과정이에요. 회사마다 조직문화 또는 기업문화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Q. 쏘카는 왜 인터널 브랜딩이 필요했나요?


(클레어) 쏘카는 앞으로 카셰어링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도약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인터널 브랜딩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퀀텀점프를 하려면, 우선 회사의 성장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공감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인터널 브랜딩을 통해 코어를 단단하게 다져야, 외부를 대상으로 한 브랜딩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앤지) 플랫폼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잖아요. 새로운 미션과 정체성을 통해 '기업으로서 쏘카'로 브랜딩의 외연을 넓힐 때라고 확신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용자들에게 ‘카셰어링 서비스로서의 쏘카’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딩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쏘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쏘카라는 회사’의 매력을 전달할 때라고 판단했죠.




Q.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앤지) 우선 CEO 제이크(JK)와 CTO 에르(Erre) 등 디렉터 7명과 1 대 1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각자에게 쏘카의 존재 이유와 새로운 지향점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변화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쏘카의 DNA를 찾았고, 속도만큼 맥락도 중시하며 협업하자는 등 아쉬운 점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눴죠. 쏘카의 정체성과 문제의식을 공유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클레어) 인터뷰 이후에는 강조된 키워드들을 뽑아 초안을 잡았어요. 조직문화TF, 임직원 협의체인 쏘통이들과 함께 살을 붙여가며 박차를 가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터뷰를 마칠 때 '누군가 꼭 해줬으면 하던 일'이라고 얘기 하더라고요. 사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이 프로젝트를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추진하는 게 맞는지 막막할 때도 있었거든요. 인터뷰를 하면서 동료들에게 받은 격려와 지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새롭게 바뀐 쏘카의 정체성을 소개해주세요!


(클레어)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 쏘카의 존재 이유이자 새로운 미션입니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이동의 문제들을 쏘카가 가진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 쏘카는 카셰어링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려고 해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훨씬 다양한 이동의 선택권을 제공하고,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으로 만드는 일이 쏘카의 비전이자 만들어 나갈 미래입니다.


(앤지) 쏘카의 핵심가치도 3가지로 정의했습니다. 갈림길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순간, 구성원들이 '쏘카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이 될 거예요. 공급자가 아니라 이용자 중심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감이나 직관보다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하며,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쏘카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Q. 많은 모빌리티 기업이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쏘카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은 무엇인가요?


(앤지) 쏘카가 말하는 모빌리티 혁신은 너무 익숙해져서 깨닫지 못하거나 어쩔 수 없어 포기했던 이동의 불편함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쏘카가 가진 기술과 데이터로 ‘이렇게 하면 이동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걸 의미해요. 쏘카를 통해서 사람들이 어제보다 좀 더 편리하게 이동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게 저희가 꿈꾸는 혁신이에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이 있나요?


(클레어) 진정성이요. 요즘 소비자들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왜 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게 정말 진심인지, 예민하게 살펴보고 반응합니다. 신념에 따라 지갑을 여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잖아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얘기를 하거나, 억지스러운 감동 스토리를 지어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멋진 표현을 가져와 회사를 설명해도, 진정성이 부족하거나 일관성이 없으면 동료들의 공감조차 얻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우리 안에 숨겨진 진주를 찾고 흙을 탁탁 털어서 멋지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쏘카의 새로운 정체성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클레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쏘카의 DNA를 주목해주세요. 사실 쏘카의 DNA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모든 스타트업이 게임 체인저가 아닐까'는 얘기도 있었고, '쏘카만의 특별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런데 올해 초, 다양한 신사업 가능성이 동시에 검토되는 과정에서 모든 허들을 빠르게 뛰어넘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쏘카 사람들을 보고 새삼 실감했어요. "아, 쏘카는, 쏘카에 있는 사람들은 진짜 게임 체인저들이구나"라고요. 쏘카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정체성이 아닐까 합니다.


(앤지) 저는 쏘카의 미션을 서사적으로 풀어내려고 했어요. 미션은 쏘카란 회사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인데, 선언적인 문장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인류의 역사 = 이동의 역사'라는 점에 주목해서 스토리텔링을 해봤어요. 쏘카가 가려고 하는 길을 한 장의 그림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쏘카가 존재하는 이유’란 제목의 영화가 있다면, 인트로에 나오는 독백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우리는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세상을 움직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이동의 역사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우리는 늘 어디론가 이동해왔습니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때로는 소중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가끔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이끌려서.  


목적이나 방식은 다르지만, 이동에 대한 인류의 바람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 그 열망은 자동차를 탄생시키고, 인류의 삶은 다른 챕터를 시작했습니다.

 

자가용은 우리에게 평일에는 편안함을, 주말에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원치 않은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산과 숲은 도로로 변했고, 클랙슨과 매연은 도시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약속 장소로 가는 꽉 막힌 도로에서 우리는 초조함을 느끼고, 아파트의 비좁은 주차장은 퇴근길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쏘카는 자동차라는 수단을 넘어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오랜 바람을 다시 떠올립니다. 우리는 차를 소유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불편함과 비효율을 줄이고, 기술과 데이터에 힘입어 더 나은 이동 방식을 제시하겠습니다. 쏘카는 이동의 본질을 찾기 위해 세상에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쏘카와 함께 즐거운 기억을 쌓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기회를 접할 것입니다.



Q. 앞으로 ‘쏘카다움’이 어떻게 발전하길 바라시나요?


(클레어) 쏘카에 합류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매번 놀라는 게 있어요. 구성원들의 강한 주인의식이에요. 제가 함께 일한 사람들 중에 ‘우리 회사’에 대한 애정의 총량이 가장 큰 사람들이 쏘카에 모여 있다고 할까요? 제주에서 100대로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의 카셰어링 기업을 만들었단 자부심이 대단하죠.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해왔고, 계속 그럴 거라는 자신감이 '쏘카다움'이자 우리가 진화시켜야 할 DNA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남들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다보면 '쏘카다움'이 ‘남다름’의 동의어가 되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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